11월초 유명게임 유튜버이자 지금까지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애착을 자주 보인바 있는 Yongyea는
CDPR의 퇴직자 2명을 인터뷰하여
사이버펑크 2077 개발상황과 현재 사내 분위기를 정리했습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사이버펑크 2077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방향성의 부재와 독재적인 분위기, 사내정치에 지친 개발자들이 CDPR을 떠나고 있고
위쳐3 엔진을 재활용하지 않고 기초부터 엔진을 만드는 중이라 아직 실개발은 시작도 안한 상태여서
아무리 빨라도 2020년은 되어야 게임이 나올 것이며
최근 내부발표된 게임 컨셉 역시 최초 발표에서 상당 부분 후퇴하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최초 발표시에는 자유자재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주인공을 내세웠으나
최근 내부발표에서는 위쳐 시리즈처럼 고정된 주인공을 기본으로 하되 성별만 선택하도록 바뀌었다는 등)
이에 대해 CDPR측은 사이버펑크 2077 엔진은 이미 완성되었으며
실개발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는 반박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논쟁의 연장선상에서
사이버펑크 2077 정보를 자주 다룬바 있는 유명 유투버 Madqueen show는
CDPR의 전현직 직원 43명을 인터뷰하여 CDPR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거의 50대 50의 비율로 CDPR을 호의적 또는 부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는 실제 개발중인 것이 맞으며 퍼포먼스와 비주얼 측면에서 매주 간격으로 향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내부개발환경은 거칠었고 어떤 면에서는 다른 회사보다 나았지만 그래도 거칠었다고 합니다.
불평의 대부분은 중간관리자와 그들의 변덕, 의사소통의 빈약함, 건강하지 않은 환경을 구축하는 매니저급들 간의 갈등을 꼽았습니다.
또한 내부 분위기는 위쳐3 개발시보다는 훨씬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세부적인 증언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CDPR에 재직중인 어느 시니어급 개발자는 아래와 같이 CDPR을 요약했습니다.
"10년간의 커리어에서 나는 수당 없이 야근을 시키고
야근을 시키기 전 "1달뒤에 해고될 것"이라고 통보를 먼저하는 회사들에서 근무했었다.
그 회사들은 쌩쌩한 학생들을 데려와서는 압박과 괴롭힘으로 학생들을 ■■로 몰고 갔다.
하지만 당신은 그 회사들을 절대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대단한 회사가 아니었으니깐.
CDPR은 고급진, 내 인생 최고의 직장이다."
위쳐3 개발과정에 대한 증언도 있습니다
"내가 바이오웨어에 재직하던 시절, 3개월 크런치 모드가 언급되었을 때 우리는 모두 웃었다.
위쳐3를 만들면서는 많은 사람들이 1년 넘게 크런치 모드 상태였다. 그중 일부는 3년이 넘었다.
위쳐3 개발은 달이 갈수록 나빠졌다.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야근 식사 중에는 모두가 불평했다.
그중 일부는 사이버펑크 2077 프로젝트로 옮겨가서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산뜻하게 출발할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우리가 마침내 사이버펑크 2077 프로젝트로 옮겼을때....모든 것은 더 거칠었고 더 혼돈스러웠다.
이 시기에 나의 팀 거의 대부분은 퇴사하고 싶어했다"
일부 개발자는 위쳐3 출시 이후 높은 양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다른 개발자는 "불가능한" 데드라인이 그들을 탈진할 정도로 몰고갔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에게 CDPR은 꿈의 직장이겠지만, 정작 그들을 괴롭힌 것은 보수가 아닌, 게임 제작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었습니다.
다른 개발자는 본 주제에 대해 더 눈물겨운 시각을 내놓습니다.
"CDPR은 사악한 기업이 아니다. 개발적인 측면에서나 경영적인 측면에서나 그들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크런치 모드에 들어간 것은 누가 시켜서 들어간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만큼 신경썼기 때문에 들어간 것이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그렇게 해야했고 우리는 성공했다.
나는 이회사에 계속 있으면서 내가 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
여기는 EA나 액티비전과 같은 탐욕스러운 기업이 득실되는 세상에서 마지막 남은 희망의 보루이다.
하지만 CDPR 역시 돈을 벌어야 하고 예산 제약이 있는 것은 똑같다. 그리고 지금 규모가 커지면서 더 많은 돈을 벌어야 유지가 가능하다.
몇 달 더 투자해서 게임을 완성하더라도 '대충 괜찮은 상태'로 게임을 일찍 출시하는 것보다 나을 게 없다.
오해하지 마라. CDPR은 그런 회사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게임 개발은 순수한 혼돈 그 자체이다."
아래는 다른 개발자들의 증언입니다
"1년 넘게 일하면서 퇴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위쳐3 확장팩을 끝마치기 위해 남아있었다.
나처럼 프로젝트에 다량의 시간을 쏟아붓는 것은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경영지원부서와 인사팀은 문제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다. 그 때, 나는 정신적으로도 정서적으로 지쳐있었다"
"어떤 날은 복권과 같다. 매니저가 그 전날 플레이하거나 본 게임이 무엇인지 두려웠다.
매니저는 별로 좋지도 않고 고민한 흔적도 없는 랜덤한 아이디어를 들고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무슨 의미냐고? 야근이다.
하나의 야근 스케쥴이 쓸모없는 것들을 집어넣느라 야근한다면
그 다음의 야근 스케쥴은 그걸 없애기 위해 야근했다"
"위쳐3가 출시된 이후, 스튜디오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보너스를 받았다. 하지만 사이버펑크 2077의 시작은 고통이었다.
지도부들은 "왕좌의 게임"처럼 굴었다(역주. 사내 정치가 심했다) 조직에 관한 혼란과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자면 시간적 여유와 분위기는 위쳐3보다 향상되었다. 야근도 줄었고 개발과정은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Yongyea의 영상으로 촉발된 논란은 CDPR에 대한 당신의 관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 모든 논쟁을 보고 있자면 CDPR이 직원에 대해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예전부터 있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관리직책에 있었다. 사적인 관계 때문에 회사는 그들을 믿었다. 그들의 숙련도가 아니라.
왜냐면 그들은 다른 데서는 일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CDPR이 유명해지자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들은 왜 상급자가 자기 말을 듣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이 더 일을 잘했음에도 말이다."
"디렉터가 와서 당신에게 새로운 메커니즘을 구축하라고 요구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지시를 따라야 할 다른 디렉터가 와서는, 기존 디렉터가 지시했던 내용이랑 반대의 내용을 요구한다.
내가 뭘하고 있는거지? 이런 생각이 든다"
"사이버펑크 2077 프로젝트에 오래 매달렸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팀의 매니저와
과거 다른 업무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냈지만 사이버펑크 2077의 컨텐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팀의 매니저가 있었다.
디렉터인 아담 바도우스키는 그들을 호출해서는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 뒤 회사 인력들은 서로 반목하기 시작했으며 이런 모습은 프로젝트에 해를 끼쳤다"
유투버 Madqueen Show는 CDPR에 대한 신뢰와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기대를 보이면서
우리들(게이머들)은 얼마든지 기다릴테니
개발자의 압박이 덜하게 좋은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언급과 함께 영상을 끝마쳤습니다.
추가 출처
https://segmentnext.com/2017/12/02/cd-projekt-red-talks-like-work-cyberpunk-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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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queen show 구독자 5천명 밖에 안 되는 유튜버인데 이 사람이 전현직 직원 43명을 인터뷰했다구요? ㅋㅋㅋ 신빙성이 너무 떨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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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개인이 사내누설 하는 43명이나 인터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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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를 거의 안하는거 보면 진짜 별로 만든게 없을지도 모느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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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사내 정치 없는 회사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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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좋아서 얼마든지 기다린다는거지 개발기간 늘어난다는건 결국 제작비 늘어난다는 소리인데 감당은 누가 해줄까. 소프트값 99달러 찍고 확장팩도 따로 사라고 하면 다 욕할텐데. EA처럼 루트박스 쑤셔넣고 과금 안하면 플레이 불가능한 수준의 게임을 내놓으면 당연히 까이겠지만 누군가는 제작비를 감당할 방법을 제안해야함. 나로서는 욕 안먹고 할 방법이 안보인다. 그냥 AAA급 게임 자체가 언젠가 무너져내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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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를 거의 안하는거 보면 진짜 별로 만든게 없을지도 모느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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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좋아서 얼마든지 기다린다는거지 개발기간 늘어난다는건 결국 제작비 늘어난다는 소리인데 감당은 누가 해줄까. 소프트값 99달러 찍고 확장팩도 따로 사라고 하면 다 욕할텐데. EA처럼 루트박스 쑤셔넣고 과금 안하면 플레이 불가능한 수준의 게임을 내놓으면 당연히 까이겠지만 누군가는 제작비를 감당할 방법을 제안해야함. 나로서는 욕 안먹고 할 방법이 안보인다. 그냥 AAA급 게임 자체가 언젠가 무너져내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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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가챠겜 다들 욕하고 나도 욕하지만 돈버는건 결국 가챠겜이고. 솔직히 가챠겜은 도박에 가깝다고 봐서 철퇴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가챠 말고 정공법으로 늘어나는 제작비를 감당할 방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 17.12.09 06:02 | | |
(IP보기클릭)118.223.***.***
제작비 감당할 방법은 이미 진작에 나와있잖아요 DLC요 옛날같으면 하나로 완성된걸 부가적 컨텐츠로 확장팩을 내놓았지만 지금은 하나로 완성시키기 위해 DLC를 내놓죠 근데 솔직히 전 DLC 찬성하는편입니다 컴퓨터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시대가 흐를수록 가치는 오를지언정 가격은 꾸준히 내려갔으니까요 게임역시 20년전과 비교해 그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싸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 현재 AAA급 게임들은 더 높은 가격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테니 DLC라는 편법아닌 편법에 매달리는거겠죠 | 17.12.09 09:12 | | |
(IP보기클릭)58.236.***.***
가격이 내려가진 않은듯 | 17.12.09 12:16 | | |
(IP보기클릭)118.223.***.***
많이 내려갔습니다 저장매체가 롬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cd로 옴겨간 탔도 있지만 옛날 슈패시절이나 n64같은 시절에 비하면 1.5배에서 2배는 싸졌습니다 | 17.12.09 13:32 | | |
(IP보기클릭)27.35.***.***
제작기간이 길어진다고 게임 가격이 오른다는 말은 들어본적도 없네요. 라스트 가디언이 얼마였더라... | 17.12.09 14:25 | | |
(IP보기클릭)58.227.***.***
게임가격이 아니라 게임 제작비가 늘어난대잖아요 | 17.12.09 15:53 | | |
(IP보기클릭)175.123.***.***
난독 제발... 제작기간이 길어지면 개발비가 정비례로 늘어나는건 사실이잖아요 | 17.12.10 02:11 | | |
(IP보기클릭)119.202.***.***
Madqueen show 구독자 5천명 밖에 안 되는 유튜버인데 이 사람이 전현직 직원 43명을 인터뷰했다구요? ㅋㅋㅋ 신빙성이 너무 떨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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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사내 정치 없는 회사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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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AAA 게임들이 갈수록 씨가 마름. 한 번 프로젝트 휘청하면 회사가 날라가 버리니 | 17.12.09 09:54 | | |
(IP보기클릭)175.223.***.***
일개 개인이 사내누설 하는 43명이나 인터뷰를?
(IP보기클릭)1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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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49.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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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75.223.***.***
저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오히려 스토리가 희석되서 싫은 느낌. 언차 시리즈에 네이선이 아닌 가상캐락터가 대신한다면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을까요? | 17.12.09 09:56 | | |
(IP보기클릭)223.39.***.***
사람글마다 원하는 주인공이 다르니깐요 어째보면 더 좋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다만 주인공 음성이 어케될지... | 17.12.09 11:09 | | |